케이팝의 새 역사 기록을 쓰고 있는 BTS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오늘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대규모 행사가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역 일대에서 진행되며 정오부터 BTS 히스토리 월 달려라 방탄 무대 의상 전시 등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BTS 데뷔 10주년 행사
케이팝의 새 역사 기록을 쓰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늘로 데뷔한 지 꼭 10년이 됐습니다. 이 10주년에 맞춰서 본격적인 축제도 시작되어 오후 5시에는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행사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오후 8시 30분부터는 BTS 10주년 기념 불꽃쇼가 예정돼 있습니다. 여의도 일대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늘 낮 2시부터 밤 10시까지 마포대교 남단부터 63 빌딩 앞을 전면 통제됩니다. 불꽃놀이까지 더해져서 수십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걸로 예상되는데 당국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페스타행사를 알리는 현수막과 각종 조형물 등으로 여의도 한강공원이 뒤덮였으며 BTS의 활동사를 보여주는 기념물에 대형 스크린과 각종 행사 부스도 들어섰습니다. 주요 이동 통로 옆으로는 안전 펜스도 세워졌습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BTS 팬들을 위한 보라색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주행사가 진행되는 아미 라운지를 포함해 행사장의 최종 점검도 마쳤습니다.
행사를 위한 준비
BTS 인기를 반영하듯 각국에서 찾아온 팬들은 축제 분위기에 빠졌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서울 시내 주요 랜드마크가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물들었습니다. 기간은 오는 25일까지 2주 동안 진행됩니다. 서울시는 오늘 낮부터 마지막 행사인 저녁 8시 반 불꽃쇼까지 모두 30만 명 넘는 인파가 모여들 것으로 예상하며 서울시와 경찰 소방관계자들은 어제 오후부터 현장을 찾아 인파의 예상 동선과 비상로, 구급차 통행로 등을 점검했습니다. 현장에는 인파관리와 교통대책을 맡은 경찰과 안전요원 등 2000여 명이 배치되고 주요 지점엔 경찰 방송차 5대가 인파분산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마포대교 남단과 63 빌딩 앞이 전면 통제되고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도 중단됩니다. 지하철도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불꽃쇼 전후로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 평소보다 5배 많은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사람이 몰리면 무정차 통과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올림픽대로와 노들로, 강변북로 등 간선도로에서는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합니다.
보랏빛 마케팅
BTS 데뷔 10주년을 맞아 보라빛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BTS 공식 굿즈를 제공하는 숙박 패키지부터 BTS 페스타 생수도 등장하고 화장품 업계도 BTS 데뷔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특별공간을 선보였습니다. 팬들이 발길이 이어지자 서울 곳곳에 마련된 BTS 페스타 현장을 안내하는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한국 문화관광연구원은 BTS가 한번 공연할 때 최대 1조 2천억 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의 한 호텔 1층 로비에 화려한 세계 정장 7벌이 전시되었는데 이 옷은 멤버들이 지난 2021년 그래미 시상식 축하 무대에서 입었던 옷입니다. 한국을 찾은 팬덤 아미에게 이곳은 반드시 들려야 할 성지라서 다른 호텔에 머물고 있지만 의상 전시 때문에 호텔을 찾는 팬들도 있습니다. 또한 BTS 페스타 준비가 한창인 여의도일대 호텔도 빈 객실을 찾기 어렵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온 BTS 팬클럽 아이미들 덕에 호텔과 유통업체 화장품 업체도 즐거운 표정입니다. BTS 아미덕분에 BTS라는 말만 달면 완판 행렬이라 유통가는 마냥 행복합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BTS 소속사인 하이브부터 방탄소년단의 공연 무대로 화제가 됐던 숭례문과 경복궁, 근정전 등과 서울 명소 13곳을 포함한 서울 방탄투어 지도를 만들었으며 BTS의 추억이 담겨있는 장소를 방문하고 인증을 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는 스탬프 투어도 진행됩니다.